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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한국영화

당분간 이런 코미디는 없다 - 투사부일체


줄거리


5년 전, 조폭의 신분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학교를 완전히 발칵 뒤집어 놓은 계두식이지만, 이번에는 사범 대학교 윤리 교생 선생으로 위장하여 들어가게 된다. 그는 졸업생들을 위한 현장실습을 장기수들이 출소하기 전에 쌓는 사회경험으로 가볍게 판단하고 교생 실습을 위하여 학교로 나서게 된 것이다. 실습 첫날부터 개구멍으로 출근한 그가, 교생도 선생은 선생이라고 목에 강하게 힘을 주며, 윤리와 사상은 나만의 윤리관으로 가르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게 된다.




한편, 라스베가스를 주름잡은 카사노바 출신 김상두는 두식에게 SOS를 요청하고 발목 잡힌 것 같다고 밝히게 된다. 5년 전까지만 해도 라스베가스를 접수라도 한 것처럼 주름잡던 그가, 두식에게 소개 받은 여선생으로 인하여 완전히 망가지게 되었다. 여선생 꼬시기 전담으로 사생활까지 포기해야만 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렇게 무식의 절저으로 알려진 대가리는 이미 5년 전부터 선수출신 마누라와 자신을 똑 닮은 자식 때문에 하루하루 한숨으로 가득한 고달프게 보내고 있다. 





두식의 학교 생활을 막는 장애물은 선생님 혹은 이렇게 철없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대드는 학생들만은 아니다. 자신의 최고 보스도 학교에서만큼은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상두에게 여자 보기를 돌같이 여기라고 말하는 것 보다, 대가리에게 상대방을 대화로 설득시키도록 지시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은 제자가 된 두목인 상중을 공정한 마음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두목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다,라며 자신 있게 외쳐대는 두식. 그렇게 최고의 두목 상중은 학생 신분으로써 학교 생활을 잘할 수 있을지, 두식은 상중을 지키며 교생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지 궁금해지는 최고의 코미디 영화 <투사부일체>.


한국 코미디 끝판왕



정준호, 김상중, 정웅인, 정운택 주연으로 두사부일체를 이은 두번째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두사부일체에서는 영동파 두복 계두식이 학교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생활하는 거였지만, 투사부일체에서는 계두식이 교생으로, 조직의 최고 두목인 상중이 이번에 학생 신분으로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누적 관객수 5,074,314명으로 흥행에도 성공한 영화로써 그저 무겁고 어둡기만 할 것 같은 조폭계 이야기를 부담스럽지 않고 보는 내내 이렇게 웃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유쾌한 영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전편으로 인하여 예상할 수 있는 전개이지만,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에서도 재미를 잘 첨가하며 지루하지 않으며 진부하지 않게 잘 조화롭게 만든 영화라 생각합니다. 한국 코미디 영화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묻는다면 손가락 안에 드는 영화로써 당당히 소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진정한 코미디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는 <투사부일체>를 추천하고 싶을 만큼 영화를 보는 내내 배꼽을 잡고 웃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