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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한국영화

눈부신 감동을 만나다 - 마음이


하늘이 보내준 최고의 선물


11살 나이답지 않게 듬직한 구석이 있는 소년 찬이. 철이 일찍든 찬이에게는 6살 배기 떼쟁이 여동생 소이가 있다. 이렇게 두 오누이는 집을 나간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사이좋게 살고 있다. 어느 날 찬이는 강아지를 갖고 싶어 떼 부리는 소이를 위하여 생일 선물로 갓 태어난 강아지를 한 마리 훔쳐오게 된다. 이제 막 자고 일어난 소이는 눈을 떠보니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뻐하며 소이는 엄마가 자기 마음을 알고 보내준 것 같다며 강아지 이름을 마음이라 짓는다. 




두 식구에서 그렇게 세 식구가 된 찬이, 소이, 마음이는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한 한때를 보내게 된다. 어느 덧 1년이 지나고 찬이와 소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만큼 마음이도 훌쩍 자라게 된다. 이제 마음이는 찬이가 없을 때 소이를 친구처럼, 오빠처럼 돌볼 만큼 큰 늠름한 개가 되었다. 가족처럼,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찬이, 소이, 그리고 마음이는 그 해 겨울, 꽁꽁 언 강변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잊은 채 신나게 썰매를 타던 세(?) 남매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이 찾아오게 된다. 


최고의 눈부신 감동을 만나다

 




잠시 찬이가 볼일을 보러간 사이에 살얼음이 깨지면서 소이가 물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찬이는 소이를 잃게 되면서 찬이는 그 모든 것이 마음이 때문이라 생각하고 무섭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철든 소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고작 초등학생인 찬이는 엄마도 떠나고 소이도 떠난 그 집이 싫어지고 소이의 유품인 분홍색 책가방을 챙겨 메고 찬이도 어디론가 떠난다. 홀로 남겨진 마음이는 찬이를 찾아 나서게 되며 찬이는 다시 마음이에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슴 따뜻한 영화 <마음이>.



깊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유승오, 김향기 주연으로 어린 두 남매와 강아지 한마리가 누구보다 씩씩하고 정깊게 지내는 가족애를 보여주는 가족 영화 <마음이>. 현재 성인이 된 유승호와 많이 성숙해진 김향기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수많은 명장면,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많은 이 영화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잔잔하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로써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마음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