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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한국영화

두 자매에게 일어난 가족괴담 - 장화홍련




낮과 밤이 다른 이야기


인적이 드문 시골에 이사를 오게 된 수미와 수연.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집을 구경하기 바쁘다. 



수연, 수미 자매는 몸이 좋지 않아 서울에서 오랜 요양을 마치고 돌아 오던 날. 새엄마 은주는 눈에 띄게 아이들을 반겨준다. 하지만 수연과 수미는 새엄마가 반갑지 않고 오히려 꺼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함께 살게 된 첫날부터 집안 전체는 음산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수미는 죽은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무현과 동생 수연을 손수 챙기려 들지만 생모를 닮은 수연은 늘 겁에 질려 있다. 




반전의 반전을 보여주는 가족괴담


신경이 매우 예민한 은주는 그저 두 자매가 거슬리기 시작하고 두 자매와 번번히 다투게 된다. 그런 은주와 자매를 보고도 그저 관망만 하는 아버지 무현. 은주는 점점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고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며, 점점 그런 은주의 존재가 두려운 두 자매. 그렇게 동생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미가 이에 맞서게 되며 집안 곳곳에서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아름답게 들려오는 아름다운 집이 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감추지 못하는 영화 <장화, 홍련>. 임수정, 문근영, 염정아 주연으로 두 자매, 그리고 자매를 싫어하는 새엄마가 한 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며 전개가 진행됩니다. 한국 공포 영화 중 작품성이 좋기로 소문난 영화 중 대표적인 <장화, 홍련>. 이 영화는 반전의 반전이 있는 이야기로 엄지를 들게만들기도 하죠. 



<장화, 홍련>은 무조건 공포 소재로만 두른 영화가 아닌, 깊은 반전의 내용으로 예민하던 새엄마는 점점 이상증세를 보이고 특히 막내 수연을 끔찍하게 괴롭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새엄마 은주와 수연의 행동을 가볍게 보면 안될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한국의 정통 공포영화를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작품성 좋은 반전 영화 <장화, 홍련>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