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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한국영화

내 서른마흔다섯살이다. 바람


간지가 나고싶었던 짱구


짱구의 진짜이름은 정국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짱구라고 불립니다. 짱구의 집안은 엄해서 폼나게 살고싶은 짱구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집안이었습니다. 집안이 엄해서 얌전히 자란 누나나 형과는 다르게 멋있고 폼나게 학창시절을 보내고싶었던 짱구는 명문고에 진학에 실패하고 광춘상고에 들어가게 됩니다.



광춘상고는 세력다툼으로 부산에서는 이미 알아주는 학교였는데 학교를 입학하고 첫 조회시간에 괜찮은 후배를 물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짱구는 그 틈에 끼고싶어하지만 실패합니다. 반이 정해지고 무게를 잡고싶어했던 짱구는 왕년에 잘나갔던 친구와 다른친구들과 친해지게 됩니다.


몬스터에 들어가다?



그리고 어느날 영주라는 친구에 의해서 불법서클인 몬스터에 들어가게 됩니다. 점점 자신이 폼난다는것을 알게 된 짱구는 자신감이 붙습니다. 청소도 빠지고 놀러다니고 여러명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등 점점 틀어진길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짱구는 아버지에게 결국 걸리게 됩니다.



자신도 피우지않는 담배를 피운다며 자신을 때리는 아버지가 편찮으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짱구는 아버지가 일을 나가지않는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조용하게 지내며 졸업하려고 하는 짱구. 과외도 받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짱구는 조용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투리를 쓰는것이 잘 어울렸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영화에는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었지만 웬만한 영화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멋지게 살고싶은 짱구의 모습을 그려내는 과정이 굉장히 현실성있고 재미있었는데요.



그리고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를 위해서 얌전히 살려고 노력하며 가족들을 도와서 아버지를 보살피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왠지 실제로 어딘가에도 있을법한 짱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짱구의 선배로 나오는 사람이 있는데 카리스마가 굉장했습니다. 자신의 후배를 건드린 남자에게 카리스마있게 일침을 던져주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일진을 미화한 내용같긴하지만 결국 짱구가 개과천선을 했으니 된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폼나게 살고싶었던 짱구. 그리고 그를 도와주지않는 가족들. 그리고 폼나게 살고있는 짱구의 친구들. 그리고 친구들과 짱구의 우정에 관한, 그리고 가족에 관한 영화가 보고싶다면 영화 바람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