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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한국영화

사형이요, 전부 다. 돈 크라이 마미


은아의 사건


남편과 이혼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던 유림은 자신의 딸이 어느날 같은 학교의 남학생들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분노에 찬 유림. 그 후 남학생들은 모두 법정에 서게 됩니다. 





하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그들은 유유히 법정을 빠져나가고 더 분노하는 유림. 자신에게 돈을 주며 합의하자고 하는 남학생들의 부모도 화가나고 제대로 된 벌도 받지않는 남학생들계 화가 나서 자신의 딸은 미성년자가 아니냐며 억울해합니다. 



그리고 결국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못한 은아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아버립니다. 유림은 분노보다는 이제 은아의 죽음에 슬퍼하는것이 더 커졌는데 은아가 남긴 케이크를 발견하게 됩니다. 


돈 크라이 마미라고 써있는 케이크를 보다가 은아의 핸드폰을 우연히 확인하게 되는데요. 그 핸드폰에서 충격적인것을 보게 된 유림. 유림은 믿을수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결국 그 남학생들에게 복수를 결심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화가 났던 영화였습니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범죄를 저지르고도 큰 처벌을 받지않는다는 사실에 화가 났고 태연하게 합의 하자고 하는 가해자의 부모들에게도 화가 났습니다. 정작 친구도 은아의 곁을 지켜주지못하고 상처투성이인 은아가 결국 죽었을때 정말 화가 났었는데요. 그런일이 지금 이순간에도 벌어지고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치가 떨릴정도로 화가 납니다.



그리고 영화의 얘기가 나오면 빠질수없는 동호의 연기. 몰입도를 방해할정도의 연기를 하는데 감독이 무슨생각으로 섭외를 한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가벼운 소재도 아니고 진중해야하는 소재이며 악역이었으면 아이돌이 투입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아이돌들이 연기를 잘한다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가뜩이나 화가 닜는데 더 화가 날정도의 연기였습니다.



쉽지않은 연기를 보여준 남보라와 모성애를 제대로 보여준 유선의 연기가 굉장했던 영화 돈 크라이 마미였습니다. 사회적인 내용을 다루는 영화가 앞으로도 자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