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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한국영화

스물 여덟 성장 이야기 - 앵두야 연애하자


스물 여덟 성장 이야기 


남자친구가 있지만 바람을 피운 탓에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뻥 - 차는 그 날, 꿈 같은 일이 현실로 찾아오게 되었다. 거짓말처럼 부모님의 로또 1등 소식을 듣게 된 앵두. 그렇게 그녀의 부모님은 무작정 해외 여행을 떠나게 되고 앵두는 빈 집으로 절친들을 불러 모아 꿈꾸던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우울했던 과거는 청산하기로 하고 핑크빛 미래가 도래할 줄 알았지만 5년이 지나 서른을 앞두고 있다고 해도 그녀들은 여전히 일과 연애에 있어서 서툴기만 하다. 




앵두는 번번이 신촌문예에 낙방하게 되어 서른을 앞두고 있는 나이에도 번번한 직업 없이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는 작가지망생이다. 별다른 꿈도 없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며 화려한 남성편력의 소유자인 소영. 일에 치이고 또 일해 치이며 눈 코 뜰 새 없는 윤진과 짝사랑 전문 모태솔로 선생 나은. 그렇게 네 명의 스물 여덟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인생이 쉬워질 줄 알았지만 더욱 버겁기만하다. 





네 여자의 성장통 <앵두야 연애하자>


앵두는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게 되고, 소영은 드디어 멋진 남자를 만났다 생각했지만 그 남자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윤진은 일에 치이며 자신도 몰랐던 마음 있는 남자를 놓치게 되고, 나은은 모태솔로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생각했지만 썸타고 있다 생각했던 남자가 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큰 상실감에 빠지게 된다. 



삶이란 죽을 때까지 성장통을 앓아가는 과장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 류현경, 하시은, 강기화, 한송희 주연으로 스물 여덟의 나이를 가진 네 명의 여자가 굴곡 인생의 쓴 맛을 알게 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현실성이 아주 없다고 볼 수 없는 스토리입니다. 사실 점점 나이가 먹으며 알 수 있는 공허함과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일들이 꼬여만 가며 두통이 밀려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잘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꿈이 많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코 쉽지 않고 일과 사랑에 대해서 포기하고 상처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위로와 교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