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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한국영화

살인마 vs 미친여자 - 몬스터


강렬한 추격극


노점상으로 야채를 팔며 하나뿐인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복순. 살짝 모자란 그녀이지만 순수하고 맑디 맑은 그녀. 하지만 그런 그녀를 제대로 건드린다면 한바탕 소란스러워지기에 동네에서 일명 '미친년'이라 불린다. 그렇게 동생바보 복순과 착실한 똑순이 동생 은정과 단둘이 행복하고 평범하게 지내고 있던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냉혈 살인마 '태수'. 그는 비밀을 감추기 위하여 복순의 동생을 죽이게 된다.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복순은 경찰에게 신고를 해보지만 그녀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내보내는 경찰들. 그렇게 그녀는 동생의 복수를 위하여 칼 한자루 손에 든 채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그 때, 태수로 인하여 엄마가 죽인 사실을 알게 된 어린 여자아이, 나리. 그녀는 그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리저리 도망다니기 바쁘고, 그렇게 동생의 죽음으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복순과 엄마의 죽음으로 상처를 받으며 두려움에 휩싸인 나리와 함께 동행을 하게 된다.


살인마 vs 미친여자





동생의 복수를 위하여 추격하는 복순과 살인을 마무리 하기 위하여 집요하게 복순을 쫒는 태수. 포기를 모르는 두 괴물의 숨가쁜 추격이 시작되는 영화 <몬스터>. 이민기, 김고은 주연으로 스릴러 영화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말할 것 같으면 이기적인 현대사회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정신적으로 모자란 여자와 감정은 없어보이는 싸이코패스이지만 사실 현실에서 찌든 외로음과 결핍이 있는 살인자. 소외된 사람들이 추격을 버리는 이야기이기에 굉장히 특이하면서도 안쓰럽기도 합니다. 


 

광기어린 스릴러 영화 <몬스터>


영화를 보게 된다면 김고은의 연기가 살짝 부담스럽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점점 진행되면서 복순 캐릭터를 맡은 김고은의 연기는 순수하면서도 광기의 일종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형 스릴러를 보고 싶으시다면 당당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인 스릴러 영화 <몬스터>. 시간을 내더라도 집에서 가족 혹은 친구들과 즐겁게 관람하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