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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외국영화

전설적 명곡 속에 숨겨진 진정한 주인공 -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음식에 양념이 없으면 맛이 없습니다. 뭐든지 메인만 있을 수는 없는 법이죠.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우리에게 보여지는 음악과 가수의 세계에도 이러한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백업 가수'라는 존재인데요!!


백업 가수란?



백업 가수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코러스'를 떠올리게 됩니다~ 유명한 가수들의 공연과 음반 작업에서, 가수의 목소리와 곡이 더 돋보이도록 해주는 목소리들 말이죠.



가끔은 그 목소리가 메인 가수보다도 더욱 멋지게 들릴 때가 많아서,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그들은 항상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은 떨어져 있기 마련입니다. 영화는 그 틈을 찾아 파고 들어갑니다.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떨어져 있는 그들을 만나는 음악 여행



백업 가수의 역사는 거슬러 올라가면 꽤 오래 전부터입니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유명 가수들의 뒤에서 코러스와 격렬한 댄스를 가미하며 여러 모로 가수들을 돋보이게 해줘왔죠.




지금의 현실에서는 그들이 설 자리는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ㅠㅠ 더 이상 진실한 목소리에 기대지 않고, 기계음과 편곡에 힘을 쓰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영화에 나오던 주디스 힐을 비롯한 백업 가수 4인방은 각자의 꿈에서 한 발자국 멀어져 있기도, 가까이 있기도 합니다.



단순히 백업 가수의 삶을 비추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게 해준다는 작품의 메시지 전달 방식은 이 영화가 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게 되었는지 알게 해줍니다!!



영화가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해서 지루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스팅, 레이 찰스, 조지 해리슨, 브루스 스프링스턴, 스티비 원더, 롤링 스톤즈 등의 실존하는 유명 가수들이 나와 그들이 찬양하는 대단한 실력의 백업 가수들과 노래하는 장면 및 인터뷰가 이어지는데요.



내내 흥겨운 공연 영상이 끊이질 않습니다. 흑인 백업 가수들의 '소울'은 정말 우리 한국인들의 '한'과 비슷한 것 같다고 느꼈네요!!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떨어져 있는 그들이 있기에 가수가 빛나고 음악이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