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이야기/한국영화

무서운 비밀이 숨겨져있는 분홍신. 남의것을 탐하지말것.



분홍신을 탐하는 자가 누구인가?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지하철 승강장. 누군가의 시선이 머물고있습니다ㅠㅠ 벤치 귀퉁이에서 유혹의 빛을 뿜어내는 분홍신을 바라보는 여고생. 그리고 자신의 똑딱이 구두를 벗고 그 분홍신에 한 발을 집어넣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의 벅찬 한숨이 새어 나옵니다. 그러나 어느 샌가 다가온 또 다른 여고생.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아 들고 홀연히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분홍신을 신고 마치 춤을 추듯이 어두운 지하도를 걷는 소녀는 어느 순간 어둠 속에서 또 다른 구두소리가 들리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ㅠ_ㅠ 그리고 두려움에 달아나던 소녀는 발목에 느껴지는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자신의 다리를 내려다 보니 발목이 잘리고 없습니다. 발목이 잘린 채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버렸습니다.



공포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지하철 선반에 주인이 없는 듯 놓여진 분홍신을 발견한 여자, 선재는 분홍신의 매력에 빠져서 그 구두를 훔치듯 몰래 주워 들고 그 자리를 도망치듯 나오게 됩니다. 선재의 집에는 다양한 구두가 촘촘히 쌓인 구두진열장을 지나서 욕실로 향한 그녀는 분홍신을 신은 자신의 모습이 비춰진 거울을 도취된 듯 바라보는데요. 문 밖에는 그녀가 신은 분홍신을 탐내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녀의 딸이 있습니다! ㅠ_ㅠ



분홍신에 집착하는 선재와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으려는 딸, 태수. 두 사람이 떠난 욕실의 거울에는 피 묻은 분홍신을 움켜 쥔 한 소녀의 영상이 남아 있습니다. 선재와 태수가 분홍신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는 집. 그곳에 나타난 선재의 후배, 그녀는 몰래 분홍신을 훔쳐 들고 나옵니다. 분홍신을 신자, 그녀가 이상하게 변한것같습니다. 교태스러운 걸음걸이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녀는, 주변에서 보내는 선망의 시선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게 됩니다!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 


그러나 곧 그녀의 걸음걸이는 안델센의 동화 분홍신의 소녀처럼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춤을 추듯 비틀대고, 그녀는 결국 쇼윈도의 유리에 발목이 잘린 채 죽게 됩니다. 분홍신이 죽음을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된 선재는, 분홍신을 버리려고 하지만 분홍신은 매번 다시 그녀에게로 되돌아 옵니다. 이제 그녀의 딸 앞에 다가온 죽음의 위협. 어떻게 해결해야하는걸까요?



재미있게 봤었지만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었습니다ㅠ_ㅠ 개인적으로 김혜수를 굉장히 좋아해서 친구와 봤는데 겁이 많은 친구는 거의 눈을 가리고 봤고 저는 가끔씩 당황해가면서 봤습니다! 왠지 발목이 잘리는 부분에서 아파트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꼭 남의것을 건드리면 무슨일이 벌어져서 저는 길에 떨어진것을 절대 건드리지않게 되었습니다..ㅠ_ㅠ 공포와 스릴이 넘치는 영화 분홍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