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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역사가 트렌드를 만났을 때 퓨전사극 드라마



정통사극에 익숙한 시청자들도 많지만 트렌드를 더한 퓨전사극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지금껏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준 퓨전 사극들 골라봤어요.


대장금 (2003년작)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병훈 사단의 작품이죠. 이영애가 주인공 장금을 맡아 수랏간 나인에서 왕의 주치의까지 되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루고 있는데요. 저 역시 보는 내내 궁중음식의 화려함에 넋을 놓고 본 기억이 나네요.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50%를 찍은 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거에요. 중동 지역에까지 한류 열풍을 불러왔으니 말 다했죠?


추노 (2010년작)



곽정환, 천성일 콤비의 명작이자 장혁의 짐승복근을 볼 수 있는 드라마죠. 도망친 노비를 잡아오는 노비 사냥꾼 추노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유명인사가 아닌 민초들의 삶을 다루고 있으면서 고증 면에서 정통사극 못지 않은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어서 저도 본방사수했었죠. 무엇보다 장혁, 오지호, 김지석 등 남배우들이 이 작품을 위해 열심히 운동했다고 하니 보는 내내 안구정화하면서 행복했어요.


쾌도 홍길동 (2008년작)



선글라스 쓴 홍길동이 매력적인 드라마 <쾌도 홍길동>! 저는 강지환의 곱슬머리를 이 드라마에서 처음 본 것 같아요. 테크노 음악이 흐르고 병풍 채팅 등 재밌는 설정이 많이 나온 드라마였죠. 게다가 적절한 현실 풍자가 섞여 있다는 것도 매력이죠. 그런데 이 드라마를 정작 유명하게 만든 건 소녀시대 태연이 부른 ost <만약에>라는 건 안 비밀.


공주의 남자 (2011년작)



조선의 로미오와 줄리엣 컨셉으로 만들어진 이 드라마는 계유정난을 다루고 있으면서 금계필담의 세조의 딸과 김종서의 자손이 사랑을 나눈 이야기를 조화롭게 섞여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박시후의 미소와 한복 입은 문채원의 고전미가 매력적이었어요.



해를 품은 달 (2012년작)



해품달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으로서 정은궐의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이죠. 이훤 전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심장을 부여잡았던 기억이 나네요. 린의 노래와 김수현의 잘생긴 모습을 여과없이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구가의 서 (2013년작)



수지, 이승기 주연의 이 드라마는 반인반수인 강치가 인간 여자인 담여울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인데요. 늑대의 피와 사람의 피를 각각 갖고 있는 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한복을 입은 수지의 모습은 단아했죠.


성균관 스캔들 (2010년작)



저는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원작 소설부터 봤는데요. 원작과 많이 달라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드라마 나름대로도 잘 만들어진 것 같아 만족하면서 봤어요. 이선준과 김윤희의 사랑도 인상적이었지만 전 이 드라마를 통해 걸오 문재신을 연기한 유아인에게 입덕해버렸어요. 그 특유의 눈빛과 목소리가 정말... 가슴 설레게 만들더라구요.


구르미 그린 달빛 (2016년작)



박보검을 대세 중의 대세로 만들어준 드라마인데요. 이영과 남장내시 홍라온의 사랑이 정말 풋풋하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뭔가가 있었죠. 박보검과 김유정의 풋풋함에 저 역시 심장을 부여잡고 보았네요.